개인전

2003.07.01 _ 21

갤러리아트사이드 _ 서울 _ 한국

 

소장

개인소장

Flower of Evil

악의 꽃

한은 이 역설적인 작품으로 즐거움과 역겨움의 날카로운 경계를 항해하고 있다.

우리는 처음 눈 앞에 펼쳐진 화려한 색감과 행태에 매료된다. 가까이 가면 고약한 냄새에 의해 찡그려진다. 전면 뒤에 숨은 것을알게 되는 순간 즐거움이 역겨움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의 재료의 우세함은 관객의 본능적인 반응을 일깨우는 강한 작품을 가능하게 해준다.

우리는 세익스피어가 수 세기 전 지적했던 것처럼 우리의 기대에 배신을당하지 않을 수 없다. 타버린 붕괴된 담배꽁초는 죽음과 병과 강한 은유로 존재한다. 한은 우리에게 약함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견뎌내길 원한다. 이 각각의 담배꽁초는 니코틴에 중독된, 즐거움과 파괴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사람에 의해 피워진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 되는 것의 고통을 느낀다.

 

수잔나 세일 / 디자이너 & 미술평론가

100,000 담배꽁초

 

여름의 꽃은 여름의 달콤함을 향해있다.

비록 그 자신은 단지 피고 질 뿐이지만,

그러나 그 꽃의 뿌리가 오염되면,

뿌리 깊숙한 잡초가 꽃의 위엄을 압도한다.

가장 달콤한 것이 그들의 행위에 의해 가장 쓴 것으로 변하는 것에 관해서는 백합의 진무르는 냄새가 잡초보다도 훨씬 더 독하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Sonnet XCIV

환경이란?

 

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며 내 스스로 또한 남들의 환경이 될 것이다 . 하지만 소비문 화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으며 인간 스스로를 가장 가치롭다는 이론을 성립하게 된다. 따라서 환경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간중심적 사고, 거기에 개인주의는 인간 자체의 가치 하락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제 더 이상 사랑과 가족은 사회적 욕망으로부터 보호되지 않는다 . 이는 바로 나의 작품의 모태이며 시작이다. 쇼크를 통한 자각은 나의 메시지적 수단이다.

 

자, 여기 아름다운 꽃그림이 있다.

허나 이것은 현재 보이는 것일 뿐이며, 진실은 결코 아니다 .

그 측면, 즉 진실은 꽃이 아니라 73000개의 커다란 담배꽁초 덩어리일 뿐이다 .

 

너무나 많은 이들, 10만이 넘는 이들! 자신의 돈과 5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스스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나의 작품을 도와준 그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 쇼크와 자각! 그것으로 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소비문화의 노예가 된, 개인주의에 미쳐있는, 환경의 가치를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_ 한원석 작가노트 中

Burning

(좌) 앞면 (우) 뒷면

73,000개 담배꽁초 _ 192 x 215 cm, 2002 

상세 이미지

(좌) 앞면 (우) 뒷면

전세계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에서 담배꽁초를 수집하다.  (히드로 공항, 영국)

전시전경_ 갤러리 아트사이드, 2003

Han_Wonsuk